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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IS에 “신의 이름으로 살인하는 것은 신성모독”
등록날짜 [ 2014년09월22일 14시08분 ]
알바니아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라크와 시리아 일부를 장악하고 있는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향해 “신의 이름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것은 신성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교황은 21일(현지시간)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의 대통령궁 앞에서 한 연설에서 “종교가 폭력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왜곡돼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신의 이름으로 살인을 저지르거나 차별을 행하는 것은 중대한 신성모독이고 비인간적인 일”이라며 “억압과 폭력을 저지르면서 자신을 ‘신의 수호자’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교황은 연설에서 IS를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교황의 이 발언이 IS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했다. 교황은 지난달 방한했을 때도 미국의 IS 공습에 대해 “정당하지 못한 침략자를 막는 것은 정당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최근 이탈리아 언론 등 일각에서는 IS가 교황 암살을 시도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알바니아 정부는 교황 방문에 앞서 경찰 수천명과 특수부대를 동원하는 등 보안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교황은 평소처럼 오픈카를 타고 퍼레이드에 나섰지만, 다른 나라에서처럼 중간에 멈춰서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지는 않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취임 후 유럽국가 중 이탈리아를 제외한 나라에 방문한 것은 알바니아가 처음이다. 첫 방문국으로 알바니아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교황청은 서로 다른 종교가 성공적으로 공존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알바니아의 인구 320만명 중 약 60%이 무슬림이며, 로마 가톨릭과 그리스 정교회 신도가 각각 약 10%씩을 차지한다. 교황은 “정통 종교의 정신이 극단주의자 집단에 의해 훼손되고, 종교적 차이가 왜곡되고 있는 시대에 알바니아의 이같은 공존은 소중한 선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교황은 미사를 집전하고 종교지도자들을 면담하는 등 11시간 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갔다.

출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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