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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재치입담 없었다…韓 패배에 중계석도 '다운'
등록날짜 [ 2014년06월23일 10시55분 ]


한국 대표팀에 알제리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각 방송사 해설위원들의 표정도 무거워졌다. '재치 입담'은 사라졌고 따끔한 조언과 아쉬운 탄식만 남았다.

2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베이라 하우 경기장에서 H조 2차전 한국 대 알제리 경기가 펼쳐졌다. 초반부터 계속되는 알제리의 맹공에 각 방송사 중계석에도 긴장감이 흘렀고 알제리 골이 연속으로 터지자 아쉬움 가득한 탄식이 흘렀다.

'초롱도사' '작두해설'로 상종가를 치고 있던 KBS 이영표 해설위원이지만 이날 경기만큼은 예상 스코어를 맞추지 못 했다. 2:1 승리를 예측했던 이영표 위원은 한국이 2:4로 패하면서 예언에 실패한 것.

이영표는 전반을 3:0으로 마무리 짓자 "전반 41분 동안 단 한 차례의 슈팅도 없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상대가 잘하는 것보다 우리가 우리 것을 못하고 있다"고 대표팀을 향해 따끔한 질책을 하기도 했다.

이영표는 손흥민과 구자철이 만회골을 넣자 "두 골을 따라간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지더라도 잘 져야 한다. 벨기에전이 남아 있다"며 "벨기에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마지막까지 대한민국다운 축구를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BC의 김성주 캐스터와 안정환·송종국 해설위원도 러시아전 중계 때보다 한층 진지해졌다. '재치입담'으로 어록을 만들어냈던 안정환 위원도 이날은 풀리지 않는 경기에 탄식했다.

안정환은 대한민국 대표팀이 전반전에서 알제리 팀에게 연속으로 골을 허용하자 "어려운 상황일수록 그라운드의 감독이 더 필요하다. 모두가 어렵지만 그라운드에서 이야기를 많이 나눠야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천천히 실수를 줄여야한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김성주는 전반전이 끝날 무렵 "전반전에 이렇게 슈팅이 없을 수 있을까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중계진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시간 충분합니다"라며 격려했다. 경기 종료 직전 알제리의 시간 끌기가 계속 되자 "몹쓸 플레이를 하고 있어요. 왜 운동장에서 눕습니까. 집에 가서 침대에서 누우면 되지"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또 경기 막판 심판이 손흥민의 패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자 "제가 심판 봐도 저것보다는 잘 보겠습니다"라며 질책했다.

SBS의 중계진 모습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차두리 해설위원도 3:0으로 끝난 전반전에 "공만 보고 가면 더 많은 골을 내줄 수 있다. 서로가 대화하면서 무엇이 잘못된지 빨리빨리 파악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수비진을 지적했다.

그는 "빨리 전반전이 끝났으면 좋겠다. 전반전이 끝나고 나서 선수들끼리 재정비하고 후반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해설자이기에 앞서 선배 축구 선수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컸던 것.

차두리는 "선배들이 잘해서 후배들을 도와줬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 후배들이 고생하게 된 것 같아 너무 가슴이 아프다. 선배들이 실력이 부족해서 못 뽑히는 바람에 경험이 부족한 후배들끼리 하게 해서 미안하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방송 3사는 오는 27일 열리는 한국과 벨기에전의 경기를 생중계 한다.
출처:조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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