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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도 바뀌는데… 여성에게 소금 뿌린 日
등록날짜 [ 2018년04월06일 11시57분 ]
18일 개관 첫 상영작 ‘블랙팬서’… 향후 5년간 최대 40곳 오픈 예정
日 응급조치 한 여성 내쫓아 논란… 이스라엘서도 차별금지 광고 거부


사우디아라비아가 35년 만에 영화관을 열고 여성 입장도 허용키로 한 반면 이스라엘에서는 여객기 내 여성의 좌석 권리를 강조하는 광고가 거절당했다. 일본에서는 씨름판 위에서 쓰러진 환자를 구하려던 이들을 여자라는 이유로 쫓아내 논란이 일었다.

중국 다롄완다그룹이 소유한 미국 2위 극장체인 AMC엔터테인먼트는 4일(현지시간) 사우디 공공투자기금 자회사인 개발투자 엔터테인먼트 컴퍼니(DIEC)와 상업극장 개설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우디에 영화관이 문을 열기는 35년 만이라고 AMC는 설명했다. 사우디는 1980년대 초 이슬람 강경파들의 요구로 극장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AMC와 DIEC는 향후 5년간 사우디 15개 도시에 최대 40곳의 영화관을 열고 2030년까지 25개 도시에 모두 50∼100곳을 개관할 계획이다. 첫 영화관은 오는 18일 수도 리야드의 신생 개발지구인 킹 압둘라 금융가에 문을 연다.
 
지난 4일 일본 교토부 마이즈루시의 스모 경기장에서 쓰러진 다타미 료조 시장에게 응급처치를 하기 위해 여성 2명이 씨름판에 올라가 있는 모습. 유튜브 캡처


영화관에는 여성도 입장할 수 있다. 엄격한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는 그동안 여성의 공공장소 출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해 왔다. 여성의 극장 출입 허용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여성 권리 신장 조치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사우디는 올해부터 여성의 운전과 일부 스포츠 경기장 출입을 허용했다.

500석 규모로 개관하는 리야드 극장에는 흑인이 주인공인 할리우드 히어로물 ‘블랙팬서’가 첫 상영작으로 오른다. AMC는 여름 중순까지 세 편을 추가로 상영할 계획이다.

여성의 권리를 점점 더 존중하는 세계적 흐름과 달리 이스라엘에서는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이 성별로 인한 좌석 교체는 불법이라는 내용의 광고판 게시를 거부했다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광고는 기내에서 여성 승객이 여성 옆에 앉기를 거부하는 정통파 유대교도 남성에 맞서 좌석을 포기하지 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개혁운동단체 이스라엘 종교행동센터(IRAC)는 여행 성수기인 유월절 기간에 해당 광고판을 게시하려고 했으나 이를 승인했던 공항이 갑자기 거부 통보를 해왔다고 전했다. 벤구리온 공항 측은 그 이유에 대해 ‘정치적이거나 분열적인 광고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의 광고는 2015년 엘 알리 항공 소속 여객기에서 레니 라비노비츠(83)라는 여성이 정동파 유대교도 남성의 거부로 승무원으로부터 자리 이동을 요구받은 사건에 기반하고 있다.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생존자인 라비노비츠는 남녀 차별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항공사가 라비노비츠에게 6500세겔(약 196만원)을 배상하도록 하는 한편 회사 정책을 고치고 직원을 재교육하도록 명령했다.


4일 일본 교토부 마이즈루시에서 열린 스모협회 행사 중에 벌어진 일도 시대착오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스모 씨름판 ‘도효’에서 인사말을 하던 다타미 료조(67) 시장이 갑자기 쓰러지자 의료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이 관람석에서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는데, 이를 협회 측에서 중단시킨 것이다. 장내에는 “여성은 도효에서 내려가 주시기 바랍니다” “남성이 올라가 주세요”라는 방송이 세 차례 반복됐다. 여성들이 내려간 뒤에 부정(不淨)을 타지 않게 한다는 이유로 소금을 뿌리기도 했다. 영상 공개 후 비판이 쏟아지자 스모 협회는 “인명이 달린 상황에서 부적절한 대응이었다”며 사과했다.

-출처-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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